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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는 크루즈 항로가 2025년 5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동안은 대부분 크루즈선이 제주를 잠깐 들렀다 떠나는 기항지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제주항에서 출발해 해외 도시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준모항 체계가 본격 도입되는 셈입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항로가 생긴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 제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소비가 더해지며,
✔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크루즈 준모항' 뭐가 다를까?
'준모항'이란 단어가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우리가 익숙한 ‘기항지’와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습니다.
구분 | 기항지 | 준모항 |
탑승/하선 여부 | 단기 하선 (관광만) | 탑승 및 귀항 모두 가능 |
지역 소비 | 제한적 (일시 관광) | 체류형 소비 유도 |
지역 효과 | 간접적 | 경제적 파급력 큼 |
즉, 이번 정책 변화는 제주를 크루즈 여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지로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존에는 '관광객이 제주를 들렀다 가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제주에서 여행을 시작하고, 다시 돌아오는 중심지’가 되는 것입니다.
🚢 첫 운항은 어떤 선박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제주를 출발점으로 삼는 크루즈 노선에는
중국 국영 크루즈선사인 아도라크루즈(Adora Cruises)가 보유한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투입됩니다.
이 배의 규모는 놀랍습니다.
- 총 톤수: 약 13만 5천 톤
- 길이: 322.6m (축구장 3개 길이!)
- 높이: 37m (24층 아파트 규모)
- 수용 인원: 최대 6,500명까지 탑승 가능
- 부대 시설: 고급 레스토랑 20여 곳, 야외 수영장, 극장, 면세점, 키즈존 등
이 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여행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항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해당 크루즈 노선은 아래와 같은 순환 항로로 운항됩니다:
상하이(중국) → 제주(한국, 준모항) → 일본 주요 항구(기항지) → 상하이 → 제주 귀환
이 경로를 따라 4박 5일 또는 5박 6일 일정으로 구성된 여행이 연중 운영되며,
올해에만 총 33회 운항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제주에 탑승장이 설치되며, 탑승객은 여행을 마친 후 제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 기대되는 변화들
- 지역 관광 경제에 실질적 활력
기항지 시절에는 평균 3~5시간의 짧은 방문만 가능해
관광객의 소비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탑승과 하선이 제주에서 이뤄지면,
관광 전후로 1박 이상의 체류 소비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호텔 숙박, 음식점 이용, 기념품 쇼핑, 렌터카 등 직접적인 매출 증대 기대
- 크루즈 산업 기반 확장
이번 크루즈 준모항 도입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크루즈 네트워크 확장 계획의 출발점입니다.
향후 동남아, 대만 등 아시아 노선 확대 가능
제주항의 기반 시설 개선 및 국제 터미널 확장
한국 크루즈 관광 인프라 다변화
- 출입국 간소화 및 탑승 절차 개선
관계 부처들은 이번 제주 준모항 정착을 위해
CIQ(세관, 출입국, 검역) 절차도 효율화하고 있습니다.
-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확대
- 전자탑승 수속 체계 도입
- 탑승 대기시간 최소화 시스템 구축
📊 숫자로 보는 크루즈 산업 회복
코로나19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크루즈 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도 | 제주 기항 횟수 | 방문 관광객 수 |
2023 | 71회 | 약 10만 명 |
2024 | 274회 (예상) | 약 64만 명 |
2025 | 346회 (계획) | 80만 명 이상 기대 |
준모항 체계가 안착될 경우, 단순 ‘기항’ 방문객을 넘어
체류형 해외여행 관광객이 제주를 통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 어디서 예약하고 어떻게 이용할까?
이번 크루즈 여행은 국내 여행사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제주 준모항 전용 예약 사이트도 오픈될 예정입니다.
공식 안내 페이지: www.cruisejeju.com
자세한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 ☎ 044-203-2852 /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 ☎ 044-200-5277
📝 마무리하며
지금까지는 제주를 ‘잠깐 들르는 곳’으로만 여겼다면,
이제는 ‘떠나는 곳이자 돌아오는 곳’으로 바뀌는 순간이 왔습니다.
크루즈 준모항의 도입은 단순한 노선 확장을 넘어,
✔ 관광산업 체계의 전환,
✔ 여행자들의 동선 혁신,
✔ 그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정책입니다.
2025년 5월, 새로운 바다 위 여정을 제주에서 시작해보세요.
이제 바다를 따라, 세 나라를 누비는 크루즈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